2024-04-27 09:42 (토)
"서부청사서 근무 병행할 수도"
"서부청사서 근무 병행할 수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5.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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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후보, 노조와 간담회, 4개 분야 7개 질문 의견 나눠
여영국 등 3명 후보와도 진행
16일 오전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신동근 노조위원장 등이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6일 오전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신동근 노조위원장 등이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신동근)은 16일 오전 노조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간담회에서 사전에 배포한 4개 분야 7개 질문에 대한 후보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완수 후보는 공무원연금 제도 개혁에 대해선 "연금액을 줄이는 방향으로의 공무원 연금과 공적연금 개혁 필요성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대안 마련을 위해 공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부 측에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 지급 시기는 연차적으로 65세로 늦춰지는데 반해 퇴직 연령은 60세로 고정돼 있어 퇴직 공무원의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 측에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부청사 운영 방향 개선과 관련해서는 "공직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서부지역 주민의 정서가 상당히 민감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도지사가 된다면 시간을 할애해 서부청에서 도지사가 근무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도청 공무원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는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 정치적 배경으로 지나치게 많은 정무직 공무원을 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 창원시장 재임 시절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청 노조의 과도한 임기제 채용 반대 입장에 동의한다"면서도 "꼭 필요한 분야에는 채용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직원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모든 직원의 마음을 헤아려 인사와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혁신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

노조에서 주장한 청사 사무 공간과 주차장 공간 확충 관련 "사무공간 확충은 공무원 복지와 직결되는 문제이며, 주차 공간도 마찬가지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도 청사의 신ㆍ증축과 지하주차장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좋은 안을 모색해 실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도정은 도지사 혼자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지사가 된다면 노조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청공무원노조는 17일 오후 2시 정의당 여영국 후보, 18일 오후 3시 통일한국당 최진석 후보, 18일 오후 5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후보자별 의견 차이를 알 수 있도록 간담회 결과를 모든 직원과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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