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15:34 (화)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 김정배
  • 승인 2022.05.09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배 전 마산중앙중 교장ㆍ시인
김정배 전 마산중앙중 교장ㆍ시인

계절의 여왕 5월이 장미꽃을 피우며 눈부신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보낸 어두운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이웃과 사회 계층간의 불신감마저 생기기도 했다. 경제가 붕괴되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더 아프게했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도 늘면서 가정마다 시련도 많았다. 각종 모임과 연례행사로 치러지던 지역 축제도 취소되어 경제적 손실은 물론 문화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을 맞기도 했다.

그동안 코로나라는 끔찍한 감염병이 우리들의 일상을 크게 바꿔놓았다. 힘겹고 불안한 시간이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긴장의 시간이었다. 뒤를 돌아보라 참담한 순간을 어떻게 말하겠는가. 시련이 많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이 말해주듯 희망의 불빛이 보이고 있다. 고통을 이겨내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일상회복을 위한 행복의 발걸음을 내딛게된 것이다. 오랜 참음과 끈기의 정신으로 위대한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아무 탈 없이 지낸 지난날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했는지 그때가 정말 감사할 뿐이다, 참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같다. `휘트먼`은 `추위에 떠는 사람일수록 햇볕의 따뜻함을 강하게 느낀다.

인생의 고통을 겪은 사람일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안다고 하였다`.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지만 다시 꽃피는 날이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찾아오리라 믿는다. 이런 때일수록 찬란한 하늘을 쳐다보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미소를 고통받는 이웃에게 보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소는 이웃과도 친밀한 관계를 만든다. 옆에서 웃으며 내 손을 내밀어주고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자연 속에서 자라는 식물들도 햇빛과 물 영양분이 필요하듯이 다함께 어울려야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든 자연이든 서로의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내 이웃과 모두를 위해 사는 것이 진정 풍요로운 삶이라는 것을 느껴야한다. 받을 것만 생각하지 말고 먼저 베푼다는 생각을 가질 때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게될 것이다. 나의 이익보다 남의 아픔을 배려하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고 나갈 때 행복한 미래가 가까이 오는 것이다. 항상 서로를 아끼면서 빈 잔에서 하나씩 둘씩 채워지는 여유로운 삶을 배워야한다. 수많은 대화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읽고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인 만남으로 등을 두드려주고 좋은 점은 칭찬하고 격려해준다면 가슴을 저미는 감동이 일어나리라 믿는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그래도 불안하고 초조하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지금보다 더 지키면서 함께 즐기고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어려운 이웃에게는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 혹독한 재앙을 이겨낸 우리에겐 지긋지긋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정부가 감동의 물결로 들어서면 코로나도 곧 끝나리라 믿는다. 그때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다시 한번 힘을 내어보자.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서로 사랑하며 희망을 짊어지고 지난날의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갈 것을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