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의령군수 선거와 재선거에 두 번 출마했던 김충규 전 동해，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자신이 밝혔던 불출마를 접고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세 번째 군수 선거 도전에 나섰다.

김 전 청장은 9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우상， 김채용 전 의령군수， 김정권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지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이번 의령군수 선거에 출마한다"며 "지금 의령은 불편과 부당， 지역사회 공동체의 오염과 퇴보를 지켜보고 묵인하고 간과할 수는 없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도심이 발전하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희망찬 미래가 가득한 새로운 의령을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의 출마 배경에는 의령군 전직 군수들과 의령군의회 전직 의장들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6ㆍ1 의령군수 선거 공천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한우상， 김채용 전 의령군수가 의령군수 선거와 관련한 의령군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지난 6일 발표하고 출마 요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