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1:24 (금)
국힘 경남 무투표 당선 속출할 수도
국힘 경남 무투표 당선 속출할 수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5.09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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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곳 후보 아직 없어, 13일까지 등록하지 않을 땐
무소속 후보와 경쟁 불가피

경남의 6ㆍ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선거조차 하지 않고 당선자를 확정하는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있다.

이는 지난 7일 도내 국민의힘 공천이 완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후보 등록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변수가 없다면 국민의힘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높다. 단, 무소속 후보자 출마 등록은 선거 당락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측은 현재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 도내 6개 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다면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은 물론, `경쟁을 통한 지역 발전`이라는 지방선거 목적과는 먼 거리란 지적이 높다.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 중 국민의힘 후보자가 등록한 곳은 밀양(박일호), 거창(구인모), 합천(김유철), 의령(오태완), 함양(서춘수), 산청(이승화) 등 6개 지역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이 경우 민주 등 다른 정당과의 지방선거 경쟁에 따른 지역발전이란 목표는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선 결과에 따른 컨벤션 효과 등을 감안해 특정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해도 `본선이 없는 선거`로 전락했다"는 자조적인 비판이 나온다. 이들 지역의 경우, 만약 민주 후보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후보가 야당 역할을 해야 하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과장에서 컷오프당한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함양ㆍ창녕 등 지역은 경선에서 배제된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 또 다른 지역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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