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10 (일)
지리산 천종산삼 발견… 1억8천만 감정
지리산 천종산삼 발견… 1억8천만 감정
  • 김창균 기자
  • 승인 2022.05.0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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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 가족군 18뿌리...효행설화 담은 동자삼 형태
지난 5일 함양 지리산서 발견된 천종산삼.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지난 5일 함양 지리산서 발견된 천종산삼.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동자삼 형태의 천종산삼 18뿌리가 발견됐다.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약초채취를 생업으로 하는 박모(51) 씨는 지난 5일 지리산 해발 800m 지점에서 천종산삼을 발견했다.

박씨는 2.74냥(103g)에 달하는 산삼뿌리 감정을 협회에 의뢰해 1억 8000만 원이 책정됐다.

해당 천종산삼은 10m 내 자생 중인 가족군으로 100년근 이상으로 추정된다. 산삼의 몸통과 뿌리의 색상이나 형태 등이 천종산삼의 특징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소나무 나이테와 같은 뇌두(노두)의 발달이 촘촘하게 진행됐다. 또 오랜 기간 잠을 잔 흔적도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밤톨과 같은 둥근 형태의 동자삼 형태를 보인다.

동자삼은 부모의 병을 낫게 하려고 어린 자식을 바쳤는데 알고 보니 동자삼이었다는 내용의 효행설화가 전해 오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등 이상기후로 서식 조건이 좋지 않자 이들이 일찍 잠을 깨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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