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16 (일)
"`건강 위협` 기후위기ㆍ재난 해결 촉구"
"`건강 위협` 기후위기ㆍ재난 해결 촉구"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05.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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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환경단체 시청 앞 회견 "정치인 위기가속 정책 남발"
"식량난ㆍ폭염 등 대비해야"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이 3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해결 정책 공약 제시를 촉구하고 있다.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이 3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해결 정책 공약 제시를 촉구하고 있다.

양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해결 정책 공약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3일 양산시청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단체는 "기후 위기라는 현 시대의 가장 큰 위협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이 위기를 가속화하는 정책만을 남발하는 정치인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 프랑스에서 역사적인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되면서 기후변화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고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전 세계적인 과제가 됐다"면서도 "지구평균기온을 2도 이내로 막아내겠다는 약속은 말뿐,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선진국들의 형식적인 대처로 기후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기구인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 즉, IPCC는 제6차보고서 발간을 위한 여러 실무그룹의 평가보고서를 승인하면서, 이미 지구는 평균기온이 1.09도 상승했고 이것의 유일한 원인이 `인간과 인간의 활동`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곳곳은 폭염, 폭우, 가뭄 등의 자연재난이 훨씬 더 급증할 것이고 거의 모든 곡물의 생산량이 줄어든다고 한다"며 "건강의 피해는 물론이고 경제적 피해도 커서 국가 간, 국내 간 양극화도 더 심화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평균온도상승의 임계점인 1.5도는 이대로 간다면 10년 정도 더 앞당겨질 예정"이라며 "과거의 보고서들이 우려했던 현실이 더 가까이,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당 단체는 "석탄발전 퇴출, 100%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RE100, 15분 도시, 불평등 해소 등 기존의 탄소산업문명을 해체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어야지만 기후위기는 해결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고장 양산부터 기후위기를 막는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정책을 도입하길 바란다"며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기후위기 외면 말고 성실히 응답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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