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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여대생 감독 개막작 `눈길`
부국제, 여대생 감독 개막작 `눈길`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2.05.02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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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수 `더 다이버스` 등 2편 사회시스템ㆍ청년 삶 등 담아
정수진 감독
정수진 감독

2022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지난달 27일 상영된 4편의 영화 중 2편이 20대 여대생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로 영화제 내내 화제가 됐다.

특성화 고교 취업실태를 담은 영화 `겨울매미`를 만든 정수진 감독은 자신 역시도 특성화 고교 출신이다. 영화는 특성화 기간제 교사가 현장 실습 중 공장에서 죽은 학생의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학생과 교사는 흙바닥 위 매미처럼 목청껏 단발마의 울음을 낸다.

정 감독은 노동 현장 등 부조리한 사회시스템을 고발하고 개선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숭실대학교 영화예술 전공 대학생으로 "앞으로 사랑이 있고 웃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조희수 감독
조희수 감독

또한, 서울 강남역을 중심으로 달리기를 하는 실험적인 영화 `더 다이버스`를 연출한 조희수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학부를 다니던 중 독일의 국립대학으로 옮겨 현재 영화학도로 재학 중인 퍼포먼스 기반의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2명의 여성 러너 중 한 명으로 출연까지 한 조감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 제약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영화를 제작했다"며 "어떻게 능동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을지를 영화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수진ㆍ조희수 감독의 작품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작과 전위영화로 서로 다른 영화 만들기의 모습으로 선정됐다. 청년여성감독의 선전으로 한국 영화의 미래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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