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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아웃소싱 중단 고용보장 촉구"
"대우조선, 아웃소싱 중단 고용보장 촉구"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04.2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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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조, 거제시청서 회견 "일당제서 시급제 변경 종용" 재계약ㆍ임금 30% 인상 요구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21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청노동자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 금속노조 거ㆍ통고조선하청지회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21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청노동자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 금속노조 거ㆍ통고조선하청지회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아웃소싱 확대를 중단해 고용안정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21일 거제시청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하청노동자 계약이 끝나가는 현시점에 대우조선과 하청업체가 아웃소싱업체 근무 혹은 기존 일당제에서 시급제로 변경을 종용하면서 재계약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청노동자가 아웃소싱업체 노동자가 되면 회사는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면서 "일이 없을 때는 무급휴가를 강요할 수 있고, 세금이나 4대 보험료를 제대로 내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무엇보다 언제든 아웃소싱업체와 계약을 해지해 하청노동자를 내쫓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아웃소싱업체 노동자는 하청노동자가 파업하면 대체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어 노동자와 노동자 간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하청노동조합을 파괴하고, 하청노동자 저임금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회는 "하청노동자 임금을 대폭 올리지 않고서는 조선업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고, 현재 일하고 있는 하청노동자도 계속 조선소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과 하청업체는 오는 30일 계약이 끝나는 모든 하청노동자와 재계약하고 임금을 30%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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