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방서는 시천면 중산마을에서 `원거리 마을주민 화재진화대` 발대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화재진화대는 소방관서와 멀리 위치한 탓에 화재 발생 때 초기대응과 신속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는 마을 지역민을 구성원으로 한 의용소방대원을 주축으로 조직됐다.

화재진화대는 지난해 삼장면에서 시행한 시범운영 성과분석을 바탕으로 시천면 중산마을 등 7개 면， 15개 마을 주민 183명으로 구성， 연중 운영한다.

이들은 화재 발생 때 동력펌프가 장착된 개인 차량과 농사용 장비 등을 활용， 소방대 도착 전 초기진화와 상황정보 제공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산청소방서와 산청군 의용소방대는 화재진화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형소화기 15대와 농사용 장비에 사용할 분말소화약제 15박스를 마을별로 기증했다.

김재수 서장은 "산청소방서는 정기 교육ㆍ훈련을 통해 화재진화대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마을 안전지킴이`이란 자긍심을 가지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