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3:27 (토)
장유 독립사 `김승태만세운동가` 전시
장유 독립사 `김승태만세운동가` 전시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4.04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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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한글박물관에 전시된 `김승태만세운동가`.
김해한글박물관에 전시된 `김승태만세운동가`.

 

김해한글박물관, 30일까지

조순남 여사 배경 등 기술

우리말 찾기 틈새전시 마련

김해시 대표 기록 문화유산인 `김승태만세운동가` 원본이 시민에 선보인다.

이는 김승태 선생의 어머니 조순남 여사가 장유지역 독립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문헌이다.

김해 한글박물관은 오는 30일까지 `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에서 이를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장유지역 독립운동 현장을 내방가사 형식으로 기록한 김승태만세운동가는 독립운동의 배경과 장유면 3ㆍ1만세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아들 김승태에 대한 칭찬과 당부를 섬세한 필치로 기술하고 있다.

내방가사는 조선 후기부터 창작되기 시작한 여성들이 지은 가사로 당대 여성의 삶과 문화가 녹아있어 기록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독립운동역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해당 유물을 김해 한글박물관에서 전시ㆍ연구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글연구와 문화나눔의 큰 뜻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뜻을 밝힌 유가족들의 의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김해 한글박물관 틈새전시 `김승태만세운동가 속 보물찾기`는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직접 찾아 꾸며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시민 참여공간으로 운영된다.

김해 한글박물관의 주요 전시 유물인 `선조국문유서`와 `김승태만세운동가` 속 한글을 국어사전에서 찾아 제출하면 박물관 곳곳에 시민들이 직접 적은 우리말을 전시해 국어사전이 생소한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김해 한글박물관은 문화 나눔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 속에 문화를 녹여 한층 더 시민과 연결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 한글박물관은 유물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전시 후 원본을 촬영해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그대로 복제한 영인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주관 한글박물관협회)의 2022년 공ㆍ사립ㆍ대학 박물관 국가 문화유산 DB(데이터베이스)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소장유물 DB 구축과 대국민 유물 공개 서비스(e-뮤지엄 http://www.emuseum.go.kr/main) 제공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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