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위선의 정치 이제 끝내야
거짓과 위선의 정치 이제 끝내야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2.03.31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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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석 지방자치부 부장
이문석 지방자치부 부장

그동안 우리는 지도자들의 거짓과 위선 그리고 불통과 오만을 지긋지긋하게 겪으면서도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살아왔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국회나 지방의회가 책임과 의무보다는 권한행사에만 몰두하고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망각해 직무유기나 권한남용의 우를 범했다. 국민들의 마음은 "이게 나라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하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니 더더욱 마음이 무겁고 정치 불신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모든 공조직이 책임정치ㆍ책임행정을 외치고 있지만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책임 리더들의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로 일관하는 행태 때문에 공염불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한다. 정부의 주요 정책을 주무 장관이 아닌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언론에 공개하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주무장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면서 책임정치를 강조하는 것은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되는 가장 비겁하고 위선적인 행태이다.

이런 상황은 중앙정부만의 일이 아니라 지자체도 마찬가지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자치단체도 직급별ㆍ부서별 담당사무와 책임한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지만 현실은 리더의 불통과 오만으로 왕조시대에나 있을 법한 행태가 이어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심지어 말단 직원의 업무까지 시시콜콜 지시하면서도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회피하면서 불통의 단초가 되는 자화자찬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조직은 생동감이 떨어지고 창의력은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시키는 일 외는 하지 않으려는 행태에 물들고 있어 책임행정은 어느 부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사안일하고 보신주의적 조직으로 변모해가고 있어 이런 조직의 공직자들이 과연 지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 사회는 어느 조직이던 리더와 그 구성원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지역민의 신뢰를 받는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자기 성찰에 열정을 쏟아 갔으면 한다. 그리고 공직자는 그 본분을 다하기 위해 지켜야 할 덕목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거짓과 위선 그리고 불통은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지역과 스스로에게 부담이 되고 재앙이 될 수 있으므로 언제 어디서든 구구일 법칙 (99% 듣고 1%만 말하기)을 새겨서 약속은 꼭 지키는 것을 생명으로 하고 잘못이 있을 시는 솔직히 인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용기와 정직함을 보여주는 것을 바탕으로 지역의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리더십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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