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6:18 (일)
도의원 지선 몇 명 살아남을까
도의원 지선 몇 명 살아남을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3.2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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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18년 34명 과반 넘겨
`탄핵 바람` 독식 재현 힘들 것

재선택 비율 30% 안팎 예상

민생 내세워 `당 희석` 시도

생각보다 큰 물갈이 가능성

"민선 8기 지방의회, 현역 도의원 몇명이나 살아 돌아올지를 두고 궁금해한다…." 민선 7기는 탄핵 열풍으로 민주당이 독식했다. 이와 달리 민선 8기는 대선 결과 전 지역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앞서는 등 보수텃밭으로의 회귀가 전망되면서 또 다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원 구성 개원 당시 총 58명의 도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이 34명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2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과반을 넘게 차지한 민주당의 독무대였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다선의원이 없어 초선의원(비례대표 제외)이 전반기 의장을 차지하는 등 새 인물에 의한 도민 기대와는 달리 경험부족과 정파 이익, 자중지란으로 도민 눈길도 곱지 않았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후 30일까지가 임기인 현 의원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들은 `30% 이상은 살아 돌아오기가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예년의 경우를 가정한 결과다. 민선 8기의 경우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득표를 감안, 정치적 부침이 더 심해 그 이하가 될 수도 있다는 경우의 수를 부정하지 않는다. 새 인물로 크게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일부 도의원들이 관련 직원을 겁박, 업체 지원을 강요하는 등 자질론도 있겠지만 도의회 운영이 기대에 못미친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민선 7기 경남도의회는 신기록의 현장이었다. 탄핵 열풍으로 민주당이 보수텃밭이라는 경남을 갈아엎었다. 그 결과 광역단체장(도지사)는 물론 김해 등 기초단체장도 7개 지역을 차지하는 등 도민조차 놀랄 정도였다.

도의회도 다를 바 없었다. 다수당을 차지했지만 다선의원 없이 도의회 의장을 초선(비례대표 제외)이 차지할 정도였다. 또 후반기 의장 선출 때는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뒤진 결과가 나온 후 어깃장을 놓는 등 민주적 절차에 의해 당선된 도의회 의장 불신임 추진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승복은커녕 회기 때마다 분란을 자초해 되레 도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원 구성으로 의결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논란이 된 바도 없지 않다. 원전산업 메카 경남이 탈원전으로 직격탄을 맞아도 경남도와 함께 경남 산업의 한 축인 원전산업 회생에 우선하기 보다는 정첵에 입을 닫은 것과 다름 없었다.

A의원의 피감기관에 대한 송곳질문을 두고도 같은 진영끼리(진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를 두고 설전이 이어지는 등 도민들이 되레 민망할 정도였다. 집행기관(경남도)에 대한 감사보다는 같은 당 도지사 지원에 우선했다는 평도 나온다. 이 경우 부산에 우선한 도정이 도마에 오른다. 경남(밀양)보다는 가덕도신공항, 경남해역(진해신항)의 부산항, 부산식수원 경남개발 동의 등이 대표적이다. B의원은 "산토끼 도정은 도민 피해를 전제로 했다"는 발언이 파장을 일으킨 바도 있다.

23일 단체장 출마를 위한 사퇴 등으로 현재 의석은 총 54명 중 민주당 29명, 국민의힘 2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도민들은 정치 우선보다는 지방의회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경제 활성화, 의대 등 교육기관 설립을 비롯해 민생 의회에 우선하기를 바란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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