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 집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경남지역 전체 유효투표수 214만 6882표 중 123만 7346표를 차지해 58.24%를 가져갔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79만 4310명, 경남도민 37.38%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서 경남도 전체 득표율은 민주당 소속 문재인 후보가 36.73%(77만 9731명)을 얻은 것에 비하면 민주당은 5년 전에 비해 약 2만 명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당시 37.24%(79만 491명)의 표를 얻은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에 윤 당선인은 58.24%(123만 7346명)을 가져가 `보수 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시 민주당 문 후보가 창원시 의창구(37.22%), 창원시 성산구(41.74%), 창원시 진해구(36.11%), 김해시(46.72%), 거제시(45.71%), 양산시(41.94%)에서 상대 후보였던 자유한국당 홍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경남 도내 18개 시ㆍ군 전체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윤 당선인이 모두 승리하면서 경남 지역은 `보수` 체제를 확실히 다지게 됐다.
경남 지역에서 지역구를 둔 여야 국회의원들의 지역별 득표율도 공개됐다. 도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민홍철(김해 갑), 김정호(김해 을), 김두관(양산 을) 등 3명뿐이다.
민홍철 의원과 김정호 의원 지역구가 있는 김해시는 이 후보가 46.23%(15만 338명)의 표를 얻는 데 그치고 49.33%(16만 401명)가 윤 당선인을 지지했다.
김두관(양산 을)의원 지역구가 있는 양산시에서는 이 후보가 42.18%(9만 2137명)를 차지해 53.52%(11만 6904명)의 지지를 받은 윤 당선인에 크게 못 미쳤다. 양산 갑 지역의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다.
반면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완수(창원 의창) 58.55%, 강기윤(창원 성산) 55.28%, 최형두(마산 합포) 64.69%, 윤한홍(마산 회원) 62.34%, 이달곤(창원 진해) 56.28%가 윤 당선인을 절반 이상 지지하는 등 압도적이었다.
또 국민의힘 박대출(진주 갑), 강민국(진주 을) 의원의 지역구인 진주시에서는 62.64%, 정점식(통영62.73%ㆍ고성65.45%), 하영제(사천62.88%ㆍ남해61.86%ㆍ하동59.95%), 조해진(밀양64.56%ㆍ의령67.16%ㆍ함안62.99%ㆍ창녕69.57%), 서일준(거제49.84%), 김태호(산청67.38%ㆍ함양63.70%ㆍ거창66.56%ㆍ합천73.76%)의원 등 각 지역구에서 윤 당선인의 지지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