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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뉴스] 열공하는 진주 다문화 엄마들 "아이 교육 주도, 자신감 키워요"
[다문화뉴스] 열공하는 진주 다문화 엄마들 "아이 교육 주도, 자신감 키워요"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2.03.02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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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1기 졸업 11명 배출...작년 9월 설립 교육고민 해소
12일 2기 개학 7월까지 교육m 남동발전 교재 등 3천만 지원...내년엔 남해ㆍ사천 잇단 개교
지난 1월 29일 한국남동발전이 후원하는 진주다문화엄마학교 1기 졸업식 참가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한국남동발전이 후원하는 진주다문화엄마학교 1기 졸업식 참가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교육 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진주다문화엄마학교의 교육 열기가 대단하다.

 한국남동발전이 지원해 운영 중인 경남 진주다문화엄마학교가 오는 12일 두 번째 개학을 앞두고 열공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한국남동발전이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재비와 PC 등 온ㆍ오프라인 장비를 지원하고 5개월 과정의 수업이 진행된다.

 앞서 진주다문화엄마학교의 첫 번째 졸업식이 지난 1월 29일 진주시 상대동 지역혁신청년센터에서 열렸다. 졸업식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 한국남동발전 조영혁 경영지원본부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1기 졸업생은 모두 11명이다.

 경남 다문화엄마학교 김남경 교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30만 결혼이주여성이 우리나라 출산 절벽을 지탱해주고, 90만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의 중소 공장과 농장을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가정의 자녀들이 엄마로부터 가정학습 지도를 받아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졸업생 대표 조백령 씨는 "5개월 동안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지도를 하면서, 그동안 가졌던 자녀교육의 불안감과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소돼 이제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경영지원본부장은 "진주다문화엄마학교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고, 잠재력 있는 자녀들이 훌륭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문화엄마학교`는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초등 교과목을 직접 배워 자녀 교육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학교 교사와 능동적이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학부모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5년 대전에서 처음 설립돼 현재 전국 2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남해와 사천에도 다문화 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진주시에서는 지난해 3월 한국남동발전, 진주시, (사)한마음교육봉사단이 `진주다문화엄마학교` 설립ㆍ운영 MOU를 체결했고 그해 9월 진주다문화엄마학교가 처음 설립됐다.

 진주다문화엄마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1기를 운영해 왔으며, 이날 졸업식을 통해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오는 12일부터 7월까지는 제2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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