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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도 이해 못해… 국어 능력 향상시켜야
문제도 이해 못해… 국어 능력 향상시켜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2.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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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를 잘 모르는 10대가 많다고 한다. 시험문제조차 이해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 걱정인 가운데 학부모 사이에서는 최근 국어 공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가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으로 분류되면서 수학만큼 국어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첫 통합 수능에서 지문의 수준이 더 높아져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정신적으로 붕괴에 빠지기도 했다. 중요해진 국어를 잡기 위해 국어학원에 등록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 등 학습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중ㆍ고교생의 국어 능력 하락은 여려 보고서나 수치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OECD가 2000년부터 3년마다 만 15세 학생의 읽기 등 학습 청취나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읽기 평균 성적은 2006년 565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2018년 PISA 평가를 보면 읽기 평균 성적으로 514점으로 51점이나 떨어져 최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평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한해 연기됐다.

 국어능력 하락 원인으로는 소설책, 신문 등 읽을거리보다는 유튜브, TV 등 볼거리가 많고 더 많이 접한다는 점을 꼽고 있다. 더욱이 카드뉴스 등 좋아하거나 원하는 내용만 골라서 볼 수 있는 환경도 한몫을 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이 국어교과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연구조사에서 대체로 학교 국어수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고 학습법과 학습 전략을 몰라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내버려 둘 수 없는 일이다. 국어지문은 과학, 수학 등 분야를 따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어능력은 키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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