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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예술단 연습실 추진 근본 해결책 시급
도립예술단 연습실 추진 근본 해결책 시급
  • 경남매일
  • 승인 2022.02.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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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예술인들이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주차장에 들어서는 경남도립예술단 연습실 건립 중단을 요구 중인 가운데 진주시민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대책위에는 진주문화예술재단, 진주문화원, 한국예총 진주지회, 진주향당, 진주문화유산원 등 지역 대표 5개 문화ㆍ예술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대책위는 지난 14일 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 첫 회의를 열어 향후 활동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대책위는 경남도립예술단 연습실과 아트스페이스 남강이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의 건축사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도문화예술회관 주차장은 최소 380면 이상의 주차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데도 183면 가운데 34면을 경남도립예술단 연습실을 짓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비판했다.

 컨테이너로 만든 예술창작공간 아트스페이스 남강도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이 도에서 운영예산을 받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 위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부지 제공만 한 셈이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서명운동 등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확대한다.

 아울러 진주지역 국회의원ㆍ도의원ㆍ시의원을 대상으로 경남도립예술단 연습실 건립 중단을 요구하고 1인 릴레이 시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지사 출마예정 후보자를 대상으로 연습실 건립 중단과 아트스페이스 남강 이전을 공약에 포함하도록 요구하는 등 여론 확산에도 주력한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우리나라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김중업의 작품이다. 이런 역사적인 건축물이 들어선 곳에 주민 소통 없이 연습실 건립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 경남도립예술단 역시 도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사회적 합의와 공론화 절차를 거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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