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남송우 명예교수가 시인 윤동주 시 연구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평론가 고석규 평전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요절한 천재 평론가`로 불리는 고석규는 윤동주 사후인 1953년, 윤동주 시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비평 `윤동주의 정신적 소묘`를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57년에는 `문학예술` 2월호부터 8월호까지 `시인의 역설`이란 연재 평론을 발표하며 1950년대 한국 비평사를 이끌었다.
26세에 요절한 고석규는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6ㆍ25 때 월남해 부산에 정착했고, 부산대 재학 시설 `시조`, `산호`, `시연구`, `초극` 등 동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이번에 발간된 평전은 남 교수가 고석규의 가족과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문인, 대학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쓰였다.
총 11장에 걸쳐 그의 출생과 전쟁 경험, 부산에 정착한 뒤 본격화한 평론 활동, 결혼과 대학 강의, 비평사적 의의 등을 촘촘하게 적었다.
책을 펴낸 남 교수는 현재 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과 경남 김해의 고석규 비평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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