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5 21:43 (월)
`영화로운 삶` 꿈꾸는 양산영화인협회
`영화로운 삶` 꿈꾸는 양산영화인협회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2.02.06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양산이 영화영상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양산은 부산과 접한 지정학적 장점 등으로 인해 부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혹자는 양산은 삼산(부산울산양산)의 중심지라는 지정학적인 위치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양산이 영화영상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도시적 상황은 어쩌면 당연하다. 부산도시철도가 양산까지 연결돼 손쉽게 부산 나들이가 가능해지면서 양산은 부산권 문화 향유와 공유 기회가 쉽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BIFF)로 영화영상문화산업에 가장 자극을 받는 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 양산은 접근성뿐만 아닌 도시 전체가 영화와 영상적인 요소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양산은 통도사, 내원사, 홍룡사 등 천년고찰과 함께 배내골, 낙동강 철로변 매화꽃, 무지개 폭포 등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과 풍광을 갖고 있다. 양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찰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물금 오봉산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고 양산의 도로에서는 영화 `감기`가 촬영됐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도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였다. 오래전 통도사도 중국 액션배우 홍금보가 영화를 찍었다. 이렇듯 양산의 자연은 말 그대로 영화세트장이다.

 양산의 산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영화 촬영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양산시의 인식 부족으로 사장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래전부터 영상미가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 데이터 베이스화(D/B)를 해 영화감독 등 제작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통도사, 원동면, 낙동강 황산공원 등 영화 장르에 따라 다양한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장소가 많지만 활용하고 소비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감독 신수원) 주 배경이 창녕 대봉숲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놀라게 했다. 창녕 우포늪 부근인 대봉숲은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미지의 숲이었다, 대봉숲을 찾아낸 촬영팀은 장마면장의 도움을 받는 우여곡절 끝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숲의 모습을 영화에 담았다.

 양산은 오랫동안 문화 불모지로 불려왔다. 양산을 영화영상도시로 만드는 영화로운 삶을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 2년여 전 창립한 양산영화인협회(회장 김진혁ㆍ배우)는 지난달 27일 통도아트센터에서 제1회 양산영화인의날을 개최했다. 영화배우 등 영화인을 꿈꾸는 80여 명의 회원은 행사를 열고 올해 양산영화제 개최와 양산을 영화영상도시로 만들고 통도문화예술거리 등 영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양영철 경성대학교 영화학과 교수와 박석민.박재홍 영화감독, 이영돈 진주영화인협회장, 이은경 영화 `오장군의 발톱` 제작자, 김문희 문아트 컴퍼니 대표, 허은영 더푸름컴퍼니 대표, 전이섭 문화교육연구소 `전(田)` 소장 등 영화문화인과 이종희ㆍ정숙남ㆍ한옥문 등 시ㆍ도의원과 나동연ㆍ이재영 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이 참석해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영화영상도시 양산`으로 가는 길> 주제로 한 자유토론을 통해 영화영상과 지역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제 양산은 영화영상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걸음을 뗐다. 경남 최초 제정된 양산영화영상산업 진흥지원조례를 보완하고 로케이션 등을 지원할 영상위원회 설립과 영화영상산업 기반 조성 등 양산이 영화영상산업으로 도약하고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정(政)ㆍ관(官)ㆍ학(學)ㆍ산(産),문화계의 공동 연찬이 요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