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2:29 (금)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따라 `뿌리`를 느끼다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따라 `뿌리`를 느끼다
  • 정석정ㆍ이정민 기자
  • 승인 2022.01.2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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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아트베이` 아트컬렉션 전
김환기ㆍ김창열ㆍ박수근 등 작가, 나혜석 `인형`등 원화 60여점
6ㆍ25 전쟁 시절 50년대를 그린 김환기 작가의 `여인들과 항아리`.
6ㆍ25 전쟁 시절 50년대를 그린 김환기 작가의 `여인들과 항아리`.

 용호만유람선터미널이 리모델링을 거쳐 국내 문화콘텐츠로 획기적인 장을 마련하는 공간 `해성아트베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해성아트베이는 고미술품부터 국내외 근현대미술까지 약 3만 점의 소장품들을 엄선해 매년 기획전시로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에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누리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해 첫 아트 컬렉션 전 `해성아트베이 소장 한국 근현대미술걸작전- 아트 컬렉션(ART COLLECTION) 전을 다음 달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아트 컬렉션 전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김환기, 김창열, 박수근, 장욱진, 천경자의 작품을 비롯해 근현대 미술작가의 원화작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작가 김창열의 `금방울 은방울`.
작가 김창열의 `금방울 은방울`.

 관객들은 한국 근현대미술 전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 구상미술과 추상미술의 흐름 등 한국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전통과 얼을 소중히 배우며 문화예술의 소양을 함양하는 등 역사에 대한 폭을 넓혀 한국의 뿌리와 정수를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다.

 전시에는 근현대 미술 소장품 가운데 서양화, 동양화, 도자, 등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들만 엄선했는데,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김환기가 우리나라 전쟁 시절인 50년대에 그린 `여인들과 항아리`, 화강암 느낌의 마티에르에 투박하고 간소한 표현으로 그려진 고목과 여인의 모습으로, 고목의 생명력과 서민들의 삶의 내면을 그린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도 감상할 수 있다.

 점, 선, 바람의 화가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선으로부터`, 투명의 미학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금방울 은방울`, 20세기 초 우리나라 최초 여성화가 나혜석의 `인형`, 오지호의 `풍경` 등 소장품의 최고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출품작가 대부분 초ㆍ중ㆍ고 교과서에 나오는 것으로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도 한국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종신 해성아트센터 회장은 "해성아트베이는 다양한 예술콘텐츠로 대중과 호흡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활발한 예술교류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관전을 시작으로 부산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앞장설 것이다. 뜨거운 열정으로 시대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를 개척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 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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