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0:07 (토)
\"돌봄업무 교사 배제는 업무 불균형 가중\"
"돌봄업무 교사 배제는 업무 불균형 가중"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01.26 22: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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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조, 도교육청 비판 성명 "자원봉사자 전환해 담당 가능"
도교육청 "교육활동 전념 조치"
 경남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교육노조)은 26일 경남교육청의 돌봄업무 행정실 이관은 무책임한 책임 전가라고 비판했다.

 교육노조는 경남교육청과 교원단체는 업무 불균형 해소 노력 없이 행정실로 업무를 전가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돌봄교실은 교육부 고시로 운영되며, 방과후학교 수업과 연계해 돌봄교실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교육노조는 26일 성명을 통해 경남교육청은 지난 24일 `돌봄전담사 전일제 전환에 따른 업무 추진 계획` 공문을 발송했다며 돌봄업무 행정실 이관 시 경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는 `전일제 전환 돌봄전담사가 1명이라도 근무하는 경우, 돌봄전담사가 돌봄교실 행정업무를 교사에게 부여하지 않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교육노조는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에 공문 내용을 문제 삼으며 `돌봄교실 행정업무를 교사에게 부여하지 않도록 하는 공문 내용을 삭제해 줄 것`과 `돌봄업무 영역은 교무이고, 교무실에서 마땅히 담당해야 할 일`이라며 공문 재발송을 요구했다.

 교육노조는 "지난해 방과후 자원봉사자를 방과후 실무원으로 전환해 교무실 교무행정지원팀이 충분히 담당할 수 있는 업무"라며 "도교육청은 교원단체와 교육공무직 단체의 눈치를 보며 두루뭉술한 공문을 보내 교직원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노조는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 행정업무를 할 수 없고, 잡무로 치부하면서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교무실은 각 부서장이 있고, 필요 인력은 교무실 해당 부서에서 채용ㆍ관리하고, 제반 업무를 챙기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문 시행으로 행정실로 업무를 전가하는 학교장에 대해서는 단체협약 위반으로 행정처분 요구 등 강력 대응하고, 다음 달 8일 지방공무원 권리 찾기 대회를 시작으로 도민에게 알리는 공론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민 위원장은 "돌봄교실뿐만 아니라, 교사의 직간접 업무는 당연히 학생을 위함인데 교무실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를 자꾸 행정실로 넘기려 한다"며 " 교원단체가 업무 거부 선언을 했는데, 그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간다. 기존 대로 교무실에서 처리할 부분은 책임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돌봄교사 전일제 전환시 "돌봄행정업무는 교무실 돌봄전담사가 전담한다"며 "돌봄행정업무를 행정실로 전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돌봄행정업무 교사 배제`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교육과정 중심 및 교육활동 전념 여건 조성을 위한 조치"라며 "돌봄행정업무는 전일제 돌봄전담사가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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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무엇 2022-01-27 15:26:19
교사들 업무가 많다면서 방학때 학교가면 왜 아무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