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18 (금)
"부울경 메가시티 사무소는 경남에"
"부울경 메가시티 사무소는 경남에"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1.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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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기자회견
전 출범과정 소통 투명해야...시군 의견 제출 협의권 요청
허성무 창원시장은 2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도내 부울경 특별연합의 사무소 위치 선정은 그 어떤 절차보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적지를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창원특례시도 부울경 특별연합사무소를 창원시에 유치토록 유치전에 나서겠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대하며 창원특례시의 입장을 밝히면서 △소통과 투명성 △자치권 존중 △사무소 선정의 객관성 확보 등 균형발전과 상생을 위한 원칙을 부울경 메가시티에 건의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경남ㆍ부산ㆍ울산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로 제시한 초광역협력으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며 추진에 탄력을 얻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과 창원특례시민을 포함한 330만 경남도민의 기대와 달리, 그간 추진 과정을 살펴보면 몇 가지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며 우려를 표현했다. 그는 경남도민들과 부산ㆍ울산시민들이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원칙을 건의했다.

 우선 "`광역시ㆍ도에서 정한 대로 무조건 따르라`는 일방통행식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출범 과정 전반에서의 소통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또 허 시장은 부산ㆍ울산의 자치구와 경남 18개 시ㆍ군 사이에 행정여건이나 구조, 재정력, 독자적 계획 수립의 권한과 역량에 있어 차이를 인정하고 시ㆍ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존의 지역경계를 넘나드는 초광역사무를 수행하지만 그 사무의 범위나 지역은 기초자치단체와 깊이 관련돼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하며 특별연합의 사무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사무가 중첩되는 경우 특별연합 회의에서 관련된 지방자치단체가 의견을 제출하고 협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허 시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된 부울경 특별연합 사무소 위치에 대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한 지역이 선정돼야 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거점도시 창원특례시도 사무소 유치에 뛰어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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