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조직 만들기
창의적인 조직 만들기
  • 하성재
  • 승인 2022.01.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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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재 창의적인 조직 만들기
하성재 창의적인 조직 만들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 비판하는 자세부터 취한다. 그래서 나와 전혀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에 있기보다는, 최소한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거나 나쁘면 적대적인 관계가 되기도 한다. 이유는 단순하게 보인다. 내가 가지고 있는 사고의 체계로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되면, 성격이나 습성 등 모든 면에서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은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의 리더들은 나와 전혀 다른 사람과도 건강한 관계를 세우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대인관계 기술들이 계발되었지만,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마음 자세가 전제되어야 한다.

 먼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라. 때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도대체 저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어?`, `저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다 없어져야 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모든 면에서 나와 다른 그 사람도 이웃들과 사랑의 관계를 주고받고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문제는 그와 내가 `다르다`는 사실 뿐이다. 서로의 다름의 문제만 해결하면, 그 역시 나만큼이나 이 세상에서 필요한 존재다. 또한 나와 다른 그의 그런 모습도 이 세상에 꼭 필요한 그리고 이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는 그 사람, 존재 자체에 대한 인정이다. 그 역시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이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와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두 번째, 그도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만일 당신이 누군가와 전혀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그 고민의 당사자 역시 당신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즉, 둘 사이의 다름으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은 상대방 뿐만 아니라 바로 나 때문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분명히 가리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관계의 문제에 있어서는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두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관계 중심적`인 사람은 `업무 중심적`인 사람의 일 처리를 매우 못마땅해 한다. 그래서 `관계 중심적`인 사람의 눈에 보기에 `업무 중심적`인 사람은 비인간적이고 너무 냉정하게만 보인다. 그런 나머지 `업무 중심적`인 그 사람에 대해 `저런 사람과 같이 일하는 건 정말 지옥 같은 일이야!`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업무 중심적`인 사람의 눈에는 `관계 중심적`인 사람이야말로 `이 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일 수 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관계 중심적`인 사람은 일 그 자체보다는 사람들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에 영향을 받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업무 중심적`인 사람들은 `관계 중심적`인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업무가 방해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시각으로 상대방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시각으로 나를 봐야 한다. 먼저 나를 보고 나와 다른 그를 본다면, 나와 다른 그의 모습이 문제가 아니라 그와 다른 나의 모습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문제해결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끝으로, 그를 인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인정하라. 안타까운 사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냥 `덮어버린다`는 점이다. 즉, 별다른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 버리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렇게 덮어버리는 태도를 `인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결코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자세는 그와 나의 다름을 통하여 상호 성장 목표를 함께 이루어가기 위해 연합하고 연대하는 것이다.

 `오목`과 `볼록`은 서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문제를 덮어 버리는 태도는 `너는 들어갔고, 나는 나왔다`라고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다. 하지만 진정 올바른 상호 인정의 모습은 서로 들어가고 나온 부분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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