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종교 편향 해소하고 화합의 길로 가야
정부 종교 편향 해소하고 화합의 길로 가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1.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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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하는 전국승려대회에 전국 주요 사찰에서 5000여 명의 승려와 불자가 상경 투쟁을 예고했다.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리는 전국승려대회는 정부의 종교 편향과 불교왜곡에 항의하는 대회다. 전국 주요 사찰 주지를 비롯해 종단 중앙종무기관, 교역자, 30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승려와 불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계사 종교 편향불교왜곡범대책위원회는 최근 이번 대회와 관련한 공문을 전국 주요 사찰에 전달하고 대대적인 대정부 시위를 예고했다.

 경남지역에서는 양산 통도사와 합천 해인사, 하동 쌍계사 등의 사찰에서 주지 스님과 승가대학, 본ㆍ말사 승려, 불자 등 1000여 명이 상경할 예정이다. 대회에 참석하는 도내 승려와 신도들은 대책위에서 준비한 일정에 동참한다. 승려대회를 앞두고 도내 주요 사찰에는 `종교 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 봉행`이라고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전국승려대회는 지난 10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정하고 해인사를 봉이 김선달로 비유한데서 시작됐다. 정치인의 편향된 말실수가 부른 사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송 대표는 해인사를 방문해 정 의원의 부적절한 비유에 거듭 사과하고 현 정부는 물론 역대 정부가 특정 종교에 편향됐다는 불교계의 불만을 경청했지만 결국 승려대회 개최가 예고됐다. 코로나19와 추운 날씨에 대회 개최가 쉽지 않고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그동안 특정종교 편향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로 불교계의 마음을 하루빨리 돌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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