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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마음 녹인 무대 위 강렬한 기교
언 마음 녹인 무대 위 강렬한 기교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2.01.1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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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 제583회 연주회 피아니스트 김정원 협연
피아니스트 김정원
피아니스트 김정원

 부산시향의 제583회 정기연주회 `2022 신년음악회` 무대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22년, 첫 정기연주회로 선사되는 이번 무대는 부산시향 예술감독 최수열이 지휘하고, 풍부한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호흡을 맞춘다.

 무대의 첫 시작은 20세기 위대한 지휘자 중 한 명이었던 번스타인이 작곡한 `캔디드 서곡` 작품으로 수많은 양식을 담아낸 가장 `미국적인 음악극`이다. 번스타인은 뮤지컬부터 영화음악까지 작곡하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융합을 위해 노력했다.

 이 작품은 오페레타로 분류하지만 뮤지컬과 오페라, 오페레타 중 규정하기 어려운 중간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을 선보인다.

 두 번째로 연주되는 작품 우크라이나 출신 작곡가 카푸스틴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다. 이 곡은 특유 색채가 잘 드러나며, 난이도가 높은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초연으로 선사될 예정이며, 협연으로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섬세한 음색과 탄탄한 테크닉으로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또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라벨의 `어릿광대의 아침노래`를 연주한다. 거울의 4번째 곡을 1918년 라벨이 관현악으로 편곡한 이 작품은 `스페인의 어릿광대가 흠모하는 여인의 창가에서 새벽에 부르는 사랑의 노래`라는 뜻을 가졌으며, 스페인풍의 리듬과 관현악의 기술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으로 동화적 상상력을 꿈꾸게 해 단순함 속에서도 어린이 특유의 신선한 감각과 분위기가 자유로이 전개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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