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4명으로 제한되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이날부터 6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4주간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자영업자ㆍ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누적돼 온 만큼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까지 식당ㆍ카페ㆍ실내체육시설ㆍ노래방ㆍ목욕탕ㆍ유흥시설 등은 오후 9시까지, 학원ㆍPC방ㆍ키즈카페ㆍ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미접종자는 지금처럼 혼자서만 식당ㆍ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행사ㆍ집회도 현행대로 50명 미만 규모라면 접종자ㆍ미접종자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접종완료자만 참여하면 최대 299명 규모로 열 수 있다. 학원, 독서실ㆍ스터디카페를 제외한 다중이용시설 15종에 적용되는 방역패스(접종증명ㆍ음성확인제)도 유지된다. 다만 지난 14일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지역 내 3000㎡ 이상 상점ㆍ마트ㆍ백화점에 적용하려던 방역패스는 일단 시행하지 않는다.
종교시설도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 내에서 수용인원 30%까지, 접종완료자만으로는 수용 인원의 70%까지 참석이 허용된다.
정부는 앞으로 2∼3차례에 걸쳐 사적모임 인원이나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등을 완화 또는 강화하는 식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확진자가 하루라도 7000명을 넘어서면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방역체계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