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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초과생산량 20만t 매입 시장 격리 환영
쌀 초과생산량 20만t 매입 시장 격리 환영
  • 경남매일
  • 승인 2021.12.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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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정이 초과 생산으로 급락한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내년 1월부터 20만t에 대해 정부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를 통해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

 이날 당정은 올해 쌀 초과 생산량 27만 톤 가운데 20만t을 내년 1월 중 정부가 매입, 시장격리 하기로 했으며, 잔여 물량 7만t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 등 여건을 감안해 추가 수매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런 소식이 들리자 경남시장군수협의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쌀 가격 안정촉구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기관에 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허성곤 김해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오태완 의령군수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에서 김부겸 총리와 면담을 갖고 직접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내년 쌀 소비량을 초과하는 생산량을 시장 격리하는 등 가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매입기준을 현실적으로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공공비축미곡 매입 중간정산금을 현실화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쌀 공급과잉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범국민적 쌀 소비 정책과 쌀 가공 및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지속적인 요구에 대한 정부 응답은 늦은 감이 있지만 박수를 보낸다. 그간 농민들은 풍년에도 쌀 가격 하락으로 고통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잔여 7만여t에 대한 추가 수매에 대해서도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또 생산자, 지자체 등과 적극 협의해 쌀 적정량 생산 대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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