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이장 마이크 소리
이집 저집
제삿밥 나르며 시끌벅적 들썩이던 청마루
그렇게 목 놓아 부르던 그 곳에
밀양때기도
담안때기도
옥산때기가
눈 뜨면 가고 싶어 외치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노인 회관 동네 앞마당
수양 버드나무 그늘 아래도
한 줌의 흙으로 돌아와
산하를 돌아보건만
반겨 주는 이 하나 없는
술잔 위
빙빙 떠도는 까마귀 울음소리 뿐
시인 약력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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