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1:19 (토)
효과적인 리더의 특징
효과적인 리더의 특징
  • 하성재
  • 승인 2021.12.1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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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재 선한청지기공동체 대표 굿서번트 리더십센터 소장
하성재 선한청지기공동체 대표 굿서번트 리더십센터 소장

 조직의 규모가 크건 작건 적어도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하려는 `리더`라면 그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부담인지를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리더라는 위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개인적인 삶과 조직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렌 베니스(Warren Bennis)와 버트 나누스(Burt Nanus)는 다양한 기업의 CEO들 90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중요한 특징을 <Leaders>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자각`이다. 이들이 인터뷰했던 리더들은 모두가 자기 지식면에서 뛰어났다. 한마디로 이들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잘 이해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신의 자질과 그것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쌓아가고 있었다. 리더들은 자칫하면 바쁘다는 핑계, 혹은 업무에 빠져서 `자기 지식`면에서 약점을 가지기 쉽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가치 있는 피드백`이다. 효과적인 리더들은 자신의 행동과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얻기 위해 가치 있고 다양한 근원을 개발한다. 핵심은 역동적인 리더들은 가치 있는 피드백을 의도적으로 얻고자 했다는 사실이다. 많은 리더들에게 최고의 근원은 `배우자`였다. 즉, 그들은 진정으로 신뢰할만한 가치 있는 피드백을 제공해 주는 사람과 관계를 지속하고 그 의견에 귀 기울이며, 이를 통해 변화를 추구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주변에 가치 있는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료집단(피어그룹, peer group)을 만드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셋째, `학습에 대한 열망`이다. 유능한 리더들은 훌륭한 화자(Speaker)인 동시에 청자(Listener)이다. 그들은 자신의 업무와 일, 회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항상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학습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기술과 능력을 연마하고 향상 시킨다. 동시에 누구에게서든 배우고자 하는 겸손함을 가지고 있다. 또 그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없었던 경험을 통해서도 배울 뿐 아니라, 예상치 못했던 난관을 피하기 위해 늘 새로운 정보에 귀를 기울인다.

 넷째, `끝없는 호기심`이다. 리더들은 모험가이자 위기 수용자로 호기심이 많다. 그들은 어떤 큰 위기가 닥쳐와도 기꺼이 감수한다. 롱펠로우는 "인생은 여행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 그 여정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다섯째, `역경에서의 깨달음`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큰 역경과 위기, 실패를 겪게 마련이다. 이들이 연구했던 리더들 중에도 어린 시절을 힘겹게 보낸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UCLA의 존 우든 감독과 같은 사람은 어렸을 때 겪었던 남다른 좌절을 매우 감사하게 여긴다. 그런 고통을 통해 미래의 성공을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패는 그를 성장시켰다. 그의 목표는 단지 좋은 시즌 전력이나 연속 승리, 챔피언이 아니라 선수들이 실패와 성공을 통해 뭔가를 배움으로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이었다.

 여섯째, `전통과 변화의 균형`이다. 유능한 리더는 전통과 변화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 화이트 헤드는 "유능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개혁과 변화뿐 아니라 전통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웨렌 베니스는 자기 자신이 개혁과 변화에 대한 욕구가 너무 커서 전통과 안정을 고려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큰 문제에 봉착한 적이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이 역사와 문화에 지나치게 집착했더라면 이뤄내지 못했을 일도 많았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그러고 보면 여기에는 분명히 모순이 존재한다. 따라서 리더는 문화적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그것에 함몰되지 않는 비결을 알아야 한다.

 일곱째, `개방적인 스타일과 올바른 업무처리`이다. 유능한 리더는 자신이 모든 문제를 다 다룰 수는 없으며, 더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료들과 시스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끝으로, `훌륭한 역할 모델`이다. 좋은 리더들은 좋은 역할 모델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그들은 자신이 역할 모델과 선구자 노릇을 하는데 자부심을 갖는다. 결국, 역동적인 리더는 진심으로 그를 따르는 추종자를 만들게 되고, 사람을 길러내게 된다.

 "인간은 권력을 쥐었을 때 자신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라는 소포클레스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좋은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기준을 세우고 그 과정을 차근차근 연습해간다면 좀 더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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