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02 (금)
‘수소도시 창원’ 조기 진입 성과 본다
‘수소도시 창원’ 조기 진입 성과 본다
  • 이종근 기자
  • 승인 2021.12.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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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창원시의 6번째 수소충전소인 사림수소충전소 준공식 모습.
지난 8일 창원시의 6번째 수소충전소인 사림수소충전소 준공식 모습.

3만4717세대 탄소포인트제, 3억2000만원 인센티브 지급
국내 첫 수소 시내버스 운행, 6번째 사림수소충전소 준공
봉림휴먼시아 경연대회 수상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탄소중립 시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수소도시’를 선언한 창원시가 민관 협력의 성과를 하나둘씩 거두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봉림휴먼시아 1단지아파트는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1년 806세대가 입주한 이 아파트는 지난 2018년 5월 부임한 조은선 주거행복센터장이 중심이 돼 입주민들이 힘을 한데 모아 탄소줄이기 운동을 펼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 센터장은 창원시가 같은 해 11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하자 곧바로 단지 내 탄소중립에 돌입해 입주민 경진대회를 갖는 등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활동을 펼쳤다. 탄소 1t 줄이기를 비롯 EM미생물 홍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우유팩 재활용으로 이웃과 휴지 나눠쓰기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이 버리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단지 내 노인정 어르신들과 함께 천연비누를 손수 만들어 각 세대에 나눠주는 일도 일상화하고 있다. 이같은 탄소중립 생활실천사례가 널리 알려져 이 아파트는 지난 6일 환경부가 한국기후 환경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서울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주관한 ‘2021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기관 지자체 기업 민간단체 등 100여 개 팀이 서류를 접수해 예심을 통과한 20개 팀 중 봉림휴면시아는 세종더샵센트럴시티아파트 등과 함께 12개팀이 환경부장관상(장려상)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경남은 김해 어린이집이 청주테크노폴리스아파트와 함께 영예의 환경부장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창원시는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를 지급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 탄소포인트제 참여세대 중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5% 이상 절약한 3만 4717세대에 3억 2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계좌입금 또는 그린카드로 지급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전 세대의 25%인 10만 8000세대가 창원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돼 있다.

 창원시는 국내에서는 가장 빠르게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수소에너지사회로 진입한 지자체로 꼽힌다. 지난 2019년 6월 국내 최초로 수소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누적 1000대를 넘는 수소차 보급, 지난 8일 준공한 사림 등 수소충전소 6기 운영 등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6월 9일 성주동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그린 뉴딜 및 탄소중립 공동개발을 위한 ‘수소에너지 융복합사업 MOU’를 체결하고 지역상생 분산형 연료전지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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