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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예찰 스마트ㆍ정밀화 필요"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스마트ㆍ정밀화 필요"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12.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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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남만 5만 7천㏊ 피해 "도, 항공사진ㆍGIS 지원을"
경남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 스마트화ㆍ정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 / 경남도
경남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 스마트화ㆍ정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 / 경남도

 경남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 스마트화ㆍ정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 신동철 연구위원, 박진호 선임연구위원, 이창관 전문연구원 등이 이런 내용의 제언을 실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발견된 이후 치료제가 없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경남의 경우 지난 1997년 함안에서 처음 발생한 뒤 지난해 현재 도내 5만 7020㏊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관측됐다. 이는 도내 전체 산림면적의 8.5%, 소나무림의 17.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 때문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비가 점차 늘어나 지난 2014년 방제사업비가 300억 원을 넘어섰지만 피해는 지속되고 있다.

 연구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은 매개충 생태특성 다양화와 이로 인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방제를 위해 예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도내 한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항공사진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예찰 스마트화ㆍ정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예찰 방식은 피해 고사목 등의 위치 정보를 기존 산림, 지형, 기후 등 외부 데이터와 연계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의 생태 특성을 분석하거나 사전 방제 방법을 검토하는 등 방제작업 효율화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상 예찰은 시ㆍ군 업무인 탓에 인력과 예산 등으로 예찰 스마트화ㆍ정밀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도가 항공사진과 GIS를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 예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가 시ㆍ군별 감염의심목 좌표를 생성하고 이를 제공함으로써 시ㆍ군의 예찰 스마트화ㆍ정밀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또 "이런 지원체제를 시스템화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공백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 차원의 예찰 지원은 소나무재선충병 예찰ㆍ방제 컨트롤타워로서의 도 역할 강화, 예찰ㆍ방제 데이터를 활용해 발생지 환경요인 분석 등 소나무재선충병 조사연구 기반 마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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