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민회, 부당집행 조사 요구...6~8일 중앙회 경남검사국 착수
속보= 진주 문산농협 이사, 감사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행사 예산 일부를 기프트 카드로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지역 농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해당 농협이 감사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자 5면 보도>
1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등에 따르면 문산농협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농협중앙회 경남검사국으로부터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감사에서 해당 농협이 감사ㆍ이사들에게 지급한 기프트 카드가 적법한 절차와 정당한 사업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결제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진주시농민회는 29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문산농협 이사, 감사 11명이 지난해 코로나19로 미집행된 예산 중 일부를 1인당 200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농협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미집행된 예산에 대해 감사하고 불법 확인 시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산농협 측은 이번 예산 사용에 대해 사업 목적에 부합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가 발생하자 감사와 이사들은 받은 기프트 카드를 전액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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