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3:10 (금)
"공공기관 지방이전, 성장 위한 희망 재분배"
"공공기관 지방이전, 성장 위한 희망 재분배"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12.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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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경제 재도약 연구포럼...수도권 과밀성장 억제ㆍ균형 도모
국가 소재연구기관 대통합 등 거론
창원상공회의소가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 `창원경제 재도약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란 주제로 제21차 창원경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 `창원경제 재도약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란 주제로 제21차 창원경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 `창원경제 재도약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란 주제로 제21차 창원경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수도권 과밀성장을 억제하고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키 위해 논의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창원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디딤돌로 삼아야 함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키 위함이다.

 이날 포럼에는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정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목적은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도시 지원기능을 분산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윤석 창원산업진흥원 미래산업기획팀장은 "인구 100만 도시인 창원은 경남도 내에서도 혁신지수 및 정주여건을 모두 고려할 때, 지역 산업과의 연계효과 등 획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치단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제 이후에는 이은진 경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노진송 경남ICT협회 부회장은 "지역의 기존 주력산업이 대변혁기를 맞고 있지만, 전문인력 절벽과 청년인구의 유출 등으로 산업 다양화와 구조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채재우 한국재료연구원 경영전략본부장은 "창원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조산업, 정주여건 등을 갖추고 있지만, 수도권과의 거리가 멀다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해소키 위해서는 국가적 아젠다의 이슈화와 선점 전략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철도혁신클러스터 구축, 진해신항 시대의 물류 대전환, 국가 소재연구기관의 대통합 등과 같은 국가적 아젠다를 제시ㆍ선점하고, 아젠다의 목표 달성을 위해 특정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수현 창원대학교 연구산학부총장은 "우리 지역의 공공기관 이전은 지자체-대학-기업-지역혁신기관 등 지역사회의 모든 주체들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교육과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고 말했다.

 이은진 명예교수는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성장을 위한 희망의 재분배와도 같다"며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공공기관을 어떻게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균형 발전이 우리나라의 지속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임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히고 "그러하기에 우리는 앞으로 있을 제2차 공공기관이전 발표에 앞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준비를 계속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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