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41 (금)
욕지도 모노레일 추락 원인은 시스템 오류
욕지도 모노레일 추락 원인은 시스템 오류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1.11.2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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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정류장 진입 전 멈춰 재가동, 급경사 지점 저감없이 가속 추정
시 “대책본부 가동 수습에 최선”
경찰은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시스템 오류’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추락한 모노레일. / 경남소방본부
경찰은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시스템 오류’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추락한 모노레일. / 경남소방본부

 속보= 지난 28일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 사고로 승객 8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차량 속도 저감장치 오작동이 가장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29일 자 5면 보도>

 29일 통영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분께 통영시 욕지면 당항리 욕지섬 모노레일이 탈선하면서 4~5m 높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관광객 8명이 다리 골절 등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CCTV 영상 분석과 직원 진술을 토대로 ‘시스템 오류’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CCTV 영상에서 해당 모노레일 차량은 하부정류장 50m가량 남겨둔 지점에서 갑자기 멈췄다. 이에 중앙관제실 관리 직원이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 원격 조종해 재가동했다. 그러나 하부역사 5m 지점에서 차량이 탈선하면서 함께 추락했다.

 특히 경찰은 해당 구간이 20도 정도 급경사 지점으로 차량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상 자동 속도저감장치가 작동돼 속도를 시속 10㎞ 이하로 감속하지만 사고 당시 차량이 갑자기 가속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자동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강석주 통영시장이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지역 내 모든 관광시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석주 시장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해 사고 원인 분석과 부상자 치료, 수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욕지 모노레일을 비롯해 지역 내 모든 관광시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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