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연 日 본사 직접 교섭 나서라"
"한국산연 日 본사 직접 교섭 나서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11.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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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폐업 철회 농성 500일...노조 무시 위로금 일방 결정 주장
"노동부, 책임자 소환 추진을"

 한국산연 노동자들이 폐업 철회를 주장하며 500일 넘게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일본 본사 산켄전기 측과 직접 교섭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는 지난 26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산연 위장폐업 철회와 정상화를 요구하는 투쟁이 502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는 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산켄전기 본사 혹은 최소한 책임질 수 있는 사측 관계자가 지회와 교섭에 나와야 함을 계속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 조합원들은 흑자폐업, 해고를 당한 후 한국게이츠 부지 매수자인 대성산업에서 목숨을 건 단식농성 끝에 모회사인 미국게이츠와 교섭자리를 마련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게이츠지회 투쟁 515일만이었으며, 다음 달 2일이면 한국게이츠지회는 모회사인 미국게이츠 자본과의 화상교섭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국산연지회는 산켄전기와의 교섭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청신호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일본 내 한국산연지회를 지원하는 모임은 산켄전기 이케부쿠로 영업소에서 항의면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산켄전기 관계자가 `한국 내 정부 기관이 소환을 요청한다면 응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산연지회는 고용노동부에 산켄전기와의 교섭을 위한 역할을 요구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산연지회는 "산켄전기 사측은 위장폐업도 일방적, 위로금 지급도 일방적으로 결정하며 철저히 노동조합을 무시한 채 위장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측의 이러한 일방적 행위로는 한국산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일본길이 막혀 있지만 일본 내 연대단체의 투쟁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한국산연지회 역시 강고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연 문제 해결을 위해 산켄전기와의 교섭자리를 마련하는데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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