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디고운 어머니 얼굴
복숭아꽃 목련꽃 어이 비할까
삶의 무게 짊어지시고
새까만 주름살의 어머니 모습
아장거리는 우릴 길러
먹을거리 다 내어주시고
배고픔 참으시던 어머니
산나물 삶아 된장에 주물러 드시고
물 한 사발 마시던 우리 어머니
마디마다 골절로 억세진 손
그 손으로 꼭 껴안아 주셨지요
포근하고 행복했습니다
그윽한 향기 피우시던 그 모습
아직도 고우실 어머니
불효한 딸이라 더욱 그립습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