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알고리즘 정확도 올려 ‘몰카 안심 ZONE’ 인증 부착
경남에서 연이은 교사들의 불법촬영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고정형 몰카 탐지 시스템이 내부 직원에 의한 몰카 차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 학교에서 지난 2017년 창원, 2020년 김해ㆍ창녕, 그리고 최근 창원에서 일어난 사건까지 공개된 것만 4번 째 불법촬영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지슨가 개발한 고정형 몰카 탐지 시스템(ALPHA-C)이 작동한다면 내부자의 의한 몰래카메라의 카메라 감지가 용이해진다. ALPHA-C는 탐지 기능이 높고, 일회성 탐지가 아닌 상시 탐지 시스템으로 직원 등 내부자가 몰래카메라를 끄거나 빼 놓는 등 지능적 행위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에서 불법촬영카메라(이하 몰래카메라) 점검에 예산과 인력을 쏟아 붓고 있음에도 적발건수가 나오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계속 증가하는 공공장소 몰래카메라 범죄에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난 2018~2019년 전국 화장실 28만 곳을 합동 점검했지만 적발 건수는 0건이었다. 지난 2017년 서울경찰청이 화장실, 탈의실 등 공공장소 1474곳을 점검했음에도 적발 건수가 1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결과를 두고 전문가는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없어서라기보다는 범죄 수법을 따라지 못하는 교육부재와 탐지장비의 문제라고 분석한다.
㈜지슨에 따르면 대부분의 설치형 몰래카메라는 직원 등 내부자의 소행으로 내부 검사로는 잡아내기 힘들고, 인력 운영에 따른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 서울시가 2016년 도입한 몰래카메라 단속 사업 ‘여성안심보안관’ 사업의 경우 혈세 49억 원이 투입되고도 적발 건수는 0건이었다.
또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이동형 탐지기들은 탐지 정확도가 떨어져 실효성이 낮고 ON/OFF 형태의 지능적인 몰래카메라에 대응이 어렵다. 아울러 모든 탐지 환경이 규격화 돼 있지 않기에 각 환경에 다른 탐지 방식의 학습도 필요하다.
이에 ㈜지슨은 공무원 인력에 의한 일회성 탐지가 아닌 상시형 탐지가 가능한 ALPHA-C를 제안했다.
㈜지슨의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불법 몰래카메라는 탐지하는 ALPHA-C는 열감지 탐지 방식의 천정 설치 고정형 탐지기를 설치해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도를 올린다. 원거리에서도 몰래카메라를 탐지할 뿐만 아니라 동작하는 모든 몰래카메라가 탐지 가능하다. 이로써 완전 자동화 시스템에 따른 별도의 인력 운용과 교육이 불필요하다. 다양한 탐지 환경을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다.
㈜지슨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실과 탈의실 안 설치하는 것과 관련해 프라이버시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열감지에서 나오는 모든 데이터를 화장실 또는 탈의실 내부 분석처리 단말기에서 없을 경우에만 탐지기를 동작시키고 사전에 몰래카메라의 작동을 확인해 촬영 자체를 원천 처리하고 삭제하기에 외부 유출 가능성이 없다.
또한 ㈜지슨은 ALPHA-C를 활용한 몰카 탐지시스템 설치 장소에 ‘몰카 안심 ZONE’ 인증 마크를 부착해 사전 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