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50 (일)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 창원에 첫 선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 창원에 첫 선
  • 이종근 기자
  • 승인 2021.11.18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파크 등 1차 5곳 운영...시, 추이 보며 확대 설치키로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 창원에 첫 선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 창원에 첫 선

 `쓰레기도 돈이다.` 쓰레기를 가져가고 돈을 벌어주는 기계가 창원시내에 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원 회수 로봇인 `수퍼빈(사진)`이 그것이다.

 페트병, 캔 등을 로봇의 투입구에 넣으면 사용자에게는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수퍼빈`이 선별한 투명 페트병 등은 고품질의 플라스틱 재생 소재인 `플레이크`로 재가공된 뒤 화학기업에서 가방 의류 등으로 재탄생되는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갖는다.

 창원시가 이달 초 설치에 들어가 20일부터 가동하는 수퍼빈은 1차로 창원시내 공공장소 5곳에 10대가 설치됐다. 스포츠파크, 의창스포츠센터, 마산종합운동장, 합포스포츠센터, 진해루 앞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수퍼빈은 폐기물을 투입구에 넣으면 재활용이 가능한 것만 골라내고 불가능한 쓰레기는 바깥으로 뱉어내는 방식이다. 선별된 쓰레기는 압착 과정을 거쳐 소재화 공장인 아이엠팩토리로 운반돼 가공된다. 펠릿 공정을 거친 후에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제품에 활용된다.

 수퍼빈 1대가 캔 700개, 투명페트병 400개 수집 처리가 가능하다. 캔이나 페트병 1개를 넣을때마다 10p가 적립된다. 2000p 이상 모이면 사용자는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포인트 확인 및 환급은 수퍼빈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지난 달 19~25일에는 서울 DDP(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서 아시아 최대 디자인 비즈니스 런칭쇼인 2021 DDP디자인페어가 열려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한 수퍼빈 제품의 언팩 이벤트가 열려 국내ㆍ외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수퍼빈은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거쳐 중견 철강기업인 코스틸 CEO로 있던 김정빈 씨가 2015년 회사를 설립, 순환 용기 기반의 리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