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2:18 (토)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 남택욱
  • 승인 2021.11.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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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면 "잘해줘서 고맙다" 못 해내면 "그동안 애썼다"
남택욱 경남도의회 도의원
남택욱 경남도의회 도의원

 오늘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노력한 수능고사일이다. 학업의 성취를 이루는 통과 의례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수시 접수를 시작으로 수험생들의 그동안 수고와 노력을 평가받는 시기다. 수고하신 수험생 여러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시험은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하나의 통과 의례나 마찬가지다. 누구나 거쳐야 하는 절차이다. 시험이란 인류가 함께 해오면서 만들어진 하나의 법 같은 기준이다.

 올해 경남에는 일반시험장 105곳, 별도시험장 10곳, 병원시험장 1곳이 준비됐다. 일반수험생은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하되 당일 증상이 나타나는 수험생은 별도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확진자 수험생은 병원시험장에서 치르면 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자가격리자 수험생이 응시하는 별도시험장의 경우 무증상자는 일반시험실, 유증상자는 별도시험실로 분리해 응시하는 것이다. 시험장은 지난해와 같은 책상 칸막이를 설치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점심시간이 마스크를 벗는 시간인 점을 감안해 수험생 책상용 종이칸막이를 설치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인원수는 지난해와 같이 24명이다.

 경남교육청은 교통소통 원활화,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기상악화 및 지진발생 등 자연재해 대비, 문답지 보안 관리, 안정적인 전력 확보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경찰서,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의 상황이라 도내 수험생 코로나19 확진자 1명과 밀접접촉자(17일 시 기준)는 15명은 병원시험장과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오랜 기간에 걸쳐 이 제도를 이용해 오면서 인간에 대한 성적 위주의 기준으로 평가해 오고 있다. 어찌 보면 서글퍼 보이기도 하지만 이 제도 없이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옛날에도 과거라는 시험 제도가 있었다. 가문마다 온 정성을 기울였다. 과거 시험 합격자 배출이 집안의 명성을 말해주듯 가문의 명예를 중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재수 삼수도 비일비재했고, 어릴 때 공부를 시작했어도 나이가 들어 합격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아내와 어머니의 공부 뒷바라지는 지금이나 예나 똑같을 것이다. 집안에 수험생이 있으면 부모도 수험생이 된다. 가족 모두가 시험을 위해 모든 것이라도 내걸 듯이 정성을 쏟는다.

 그동안 준비해 온 공부를 정리하면서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시험에 임한다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노력한 수험생 여러분의 수고와 고생을 믿으며 최선을 다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 생각한다. 해내면 잘해줘서 고맙고, 못해내도 그동안 애써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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