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1:50 (토)
애민군주 세종 고뇌, 한국적 선율로 풀어내다
애민군주 세종 고뇌, 한국적 선율로 풀어내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1.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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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세종, 1446` 19~20일...300여벌 궁중의상ㆍ무대 `눈길`
전통악기ㆍ현대악기 어우러져, 정상윤ㆍ남경주 등 열연 펼쳐
한글 창제 당시의 고뇌와 아픔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세종, 1446`. / 경남문화예술회관
한글 창제 당시의 고뇌와 아픔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세종, 1446`. / 경남문화예술회관

 "나는 들판의 이름 없는 꽃들을 부르고자 이 글자를 만든다."

 신하들의 많은 반대에도 백성들을 위한 문자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세종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세종, 1446`이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20일 오후 3시 총 2차례에 걸쳐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세종,1446`은 태종 18년, 세자가 선위를 받고 왕이 될 수 없었던 꼭두각시 왕 세종의 왕이 되는 과정과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백성들을 위한 한글 창제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던 세종의 시련과 고뇌, 그리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자 하는 애민정신을 그린다.

 특히, 300여 벌의 화려한 궁중 의상과 8개의 장지문 패널을 활용한 무대 전환은 관객들의 시선을 충분히 사로잡는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의 강렬한 군무와 대금, 해금 등의 전통악기와 드럼, 기타 등의 현대악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국적 선율이 눈길을 끈다.

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장면./ 경남문화예술회관
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장면./ 경남문화예술회관

 이날 공연에서는 △세종 역 정상윤 △태종 역 김주호, 남경주 △소헌왕후 역 김지유 △전해운 역 이준혁 △양녕ㆍ장영실 역 황민수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라며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세종이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 1446`은 지난 2017년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리저널 트라이아웃(regional tryout, 시험공연)을 선보인 후, 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과 리딩 쇼케이스를 거쳐, 2018년 초연했으며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경남도, 여주시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제작은 HJ컬처와 여주세종문화재단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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