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37 (금)
현대로템, 대만 도시철도 사업 수주
현대로템, 대만 도시철도 사업 수주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1.11.1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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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8억 규모… 전동차 등 턴키 제공, 공조 장치 추가ㆍ급제동 능력 강화
현대로템이 대만에 납품하는 카오슝 전동차 외관 조감도.
현대로템이 대만에 납품하는 카오슝 전동차 외관 조감도.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2078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16일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에서 발주한 2078억 원 규모의 카오슝 레드 라인 북부연장선 턴키 사업을 싱가포르 STEE와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레드 라인을 9.3㎞(6개 역사) 연장하는 것으로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전력, 전차선 분야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이번 전동차는 기존 노선과의 호환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동 공급하는 공조 장치를 추가했다.

 또 비상 시 급제동 능력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 안전과 편의를 살피는 기술도 적용됐다.

 전동차는 시속 80㎞로 운영되며 당사가 자체 개발한 열차 종합관리 시스템 TCMS가 적용된다.

 현대로템의 E&M이 적용될 레드 라인은 향후 2차 연장도 계획돼 있어 전동차 및 E&M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대만 수주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약 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현대로템의 대규모 전동차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양질의 전동차 납품으로 현지 철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197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지난 2018년에는 5424억 원규모의 무인경전철과 9098억 원 규모 교외선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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