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1:27 (금)
수능 D-3일을 남겨두고
수능 D-3일을 남겨두고
  • 장예송 기자
  • 승인 2021.11.1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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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송 편집부 기자
장예송 편집부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D-3일을 남겨두고 있다. 간단한 정의를 표현하자면 고등 교육기관인 대학에서 학문을 갈고 닦을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시험으로 `수능`이라고 줄여서 말한다. 수능 이전에는 대입 전국 통일시험이었던 예비고사와 대학입학 학력고사가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추론 없이 암기만을 강요하는 문제점이 있었고, 이를 계속해서 보완하고 연구해 `대학교육적성시험`에서 점차 변화를 겪어 지금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오늘날의 `수능`이 됐다.

 전국에 배부될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순차적으로 수송돼고 있다. 수능이 사흘을 남겨두고 서울시는 시내 247개 시험장에서 10만 7568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할 예정이다. 올해 응시원서를 제출한 전체 수험생은 50만 982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6387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21%가 서울에 집중됐다. 이에 서울시는 수능 당일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중교통을 확대 운행키로 했다. 경찰청에서도 시험 경비ㆍ안전 활동을 위해 1만 506명의 경비병력을 배치하는 등 수능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22학년도 수능은 확진자, 자가격리자, 시험 당일 유증상자여도 모두 응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대신 △일반 시험장 △별도 시험장의 격리 수험생(자가격리 유지) △확진 수험생(병상 배정)들로 나눠 진행한다. 그러나 논술ㆍ실기시험 등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하고 있어 수험생들과 수험생들의 가족 또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휴가 내고 모임을 취소하는 등 자발적 방역이 이뤄지는 추세다.

 경남도 수능을 앞두고 박종훈 교육감이 수능시험실을 둘러보고 소독ㆍ환기 등을 점검하는 등 방역 조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마무리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달 26일 고3 수험생들에게 자체 제작한 모의고사 마무리 자료집도 배부했다. 마무리자료집은 2015교육과정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른 변화된 수능체제를 반영해 출제했으며, 도내 145개 고교, 응시 희망 고 3수험생 2만 500명에게 전달했다. 수험생들에게 마무리로 점검할 기회를 제공해 수능 대비에 한발 앞 선 모습을 보여줬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그마치 12년이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랜시간 동안 공부해 온 우리 수험생들이, 단 하루의 날로 자신이 일궈냈던 꿈을 만날 수도 조금은 멀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어 가며 공부했던 순간들은 배신하지 않는다. 코로나19라는 불합리한 조건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했던 모든 수험생들이 모든 국민들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꿈을 이뤄내길 간절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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