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안전 위해 새 조명 설치 계획
남해군은 지난 4일 고현면 주민자치회와 함께 `고현면 둑방` 일원에서 `고현둑방 화전별곡 이야기길 벽화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남해군은 지난해 5억 원을 투입해 고현 둑방 일원에 꽃잔디를 포함한 초화류 및 관목류 14만 본을 식재하는 `화전별곡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고, 이 곳은 꽃잔디와 유채가 어우러져 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도 19호선 관문인 고현 둑방 일원에 고현면에서 유배생활을 한 자암 김구 선생의 `화전별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림과 소품으로 풀어낸 `화전별곡 이야기길`을 올해 12월 초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야기길 조성 작업에 참여하는 최은정 `글꽃아틀리에` 대표는 "고현둑방은 인근 주민들이 많이 산책하는 코스로 기존에 어두웠던 조명을 철거하고 야간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새로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산책길 따라 소소한 우리네 이야기를 적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 함께한 고현면 주민자치회를 대표해 정상봉 회장은 "지난 10월 정기 고현면 주민자치회의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안건을 상정해 전 회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대비해 앞으로도 도울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비쳤다.
장충남 군수는 "고현둑방 주변에 낡은 건물을 헐고, 벽도 칠하고, 꽃도 심는 등 주민들 스스로 환경정비에 나서 이전보다 정말 많이 깨끗해졌다"며 "이러한 노력이 모여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