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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 반대 단식 노동자 병원 이송
대우조선 매각 반대 단식 노동자 병원 이송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1.11.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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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자율교섭 인정 등 요구 산은 본사 앞 15일째 농성 건강 회복 중ㆍ농성장 철수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가 단식투쟁 15일째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대우조선 매각 반대 집회 모습.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가 단식투쟁 15일째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대우조선 매각 반대 집회 모습.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매각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선 가운데 단식투쟁 15일째인 3일 노조 관계자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노사 자율교섭 인정 등을 강력히 요구하며 지난달 20일 오전 8시부터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온 신태호 수석 부지회장이 이날 정오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 부지회장은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호 수석부지회장이 병원으로 이송되자 노조는 단식 투쟁이 어렵다고 판단, 산업은행 본사 앞에 있는 천막 농성장을 철수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1일 거제 대우조선소 하역 부두 입구에 설치한 천막은 유지하기로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유럽연합 경쟁 심사 당국의 독과점 문제 해소 방안 요구에 답을 하지 못하면서 불공정 매각을 추진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 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동종 경쟁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을 넘긴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3월 본계약 후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 인수 절차가 길어지자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체결한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간을 세 차례 연장했다.

 이어 세 번째 투자계약 종결을 앞두고 지난달 말 산업은행은 종결 기한을 3개월 늘려 올해 12월 31일까지로 네 번째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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