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04 (금)
대우조선 노조, 조선소 하역 부두 점거 농성
대우조선 노조, 조선소 하역 부두 점거 농성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1.11.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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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철회ㆍ임금 인상 등 요구 사측 “생산 차질 無, 교섭 중”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조선소 내 하역 부두에 점거를 위한 천막을 치고 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조선소 내 하역 부두에 점거를 위한 천막을 치고 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와 임금 인상, 제도 개편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1일 조선소 일부를 점거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오전 10시께 적극적인 노사교섭을 위해 조선소 하역 부두 입구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선박 공정에 사용하는 천판이 들어오는 부두로 입구를 막으면 철판 공급이 불가능하다.

 노조원 20여 명은 사 측이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까지 점거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천막을 지키고 있다.

 노조는 매각 철회와 임금 인상, 제도 개편 등을 요구했으나 사 측은 이를 응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단식 투쟁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에서는 목숨 건 투쟁을, 거제에서는 구속을 각오한 공장 점거 투쟁을 하겠다”며 “함께 살고자 하는 노동자의 외침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우조선 측은 “현재까지 점거 농성에 따른 생산 차질은 예상되지 않는다”며 “현재 교섭 중이고,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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