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하천 `생명`이 되살아났다
창원 도심하천 `생명`이 되살아났다
  • 이종근 기자
  • 승인 2021.10.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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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창원 봉암갯벌 칠게탐조대에서 가족 탐방객이 확대경을 통해 갯벌 주변을 살피고 있다.
지난 31일 창원 봉암갯벌 칠게탐조대에서 가족 탐방객이 확대경을 통해 갯벌 주변을 살피고 있다.

16개 단체와 수생태계보전 협약...창원천 수달 서식ㆍ은어 돌아와

 창원시내 도심하천이 완연한 생기를 되찾는 가운데 1등급 수질하천 유지를 위한 행정력이 돋보인다.

 창원시는 지난달 29일 시 지역 내 도심하천 중 수질상태가 아주 양호한 진해구 신이천의 냉천근린공원에서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 16개 단체가 참여해 도심하천 수질 1등급 수생태계보전 협약식을 가졌다. 민관이 함께하는 수생태계 보전협약은 창원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

 진해구 신이천은 지난 8월 경남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0.3㎎/L를 나타내 최우수 수질 등급으로 나타났다. 1등급 수질 기준은 2㎎/L이다.

 창원시는 지난 9월 27일 시 전체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마산만 권역과 낙동간 권역 493㎢가 환경부 `비점오염원` (불특정 오염물질 배출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비점오염원 유입을 막기 위해 경유차 등 자동차 매연, 타이어분진, 세탁수 하천 유입 등 하수가 빗물과 함께 하천에 흘러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하는 친환경 수질체계 보전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시는 최근 창원국가공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공업지역의 초기 오염원 관리를 위한 창원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도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창원스포츠파크 그린빗물인프라 조성 등에 이어 2023년에는 마산만 유입 길목인 삼호천 유역과 진해구청 주변 등에 대한 그린인프라 조성사업 등도 추진한다. 국고 지원으로 사업비 240억 원을 환경부로부터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창원시는 지난 9월 14일 낙동강 수계인 의창구 동읍 자연마을을 비롯 마룡ㆍ다호ㆍ금동ㆍ봉곡마을 등을 올해 마을도랑살리기 관리사업으로 지정, 수생태계 보전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시는 골프장 맹 고독성 농약 살포 등을 통한 골프장 주변 토양 및 주변 지역 `비점오염원` 관리에도 지속적인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건기(4~6월)와 우기(7~9월) 의창구 봉림동 창원컨트리클럽의 농약 잔류량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골프장 그린 페어웨이 및 연못 유출수 등에 대해 고독성 농약 3종, 잔디사용금지 농약 7종, 일반농약 18 등 30종의 검출 시료를 채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창원시 지역 내 수생태계 건강도는 이미 지난 4월 창원천과 남천 일원에서 수달 서식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4마리가 창원천과 봉암갯벌 남천 일원을 오가며 서식하고 있음을 영상 촬영을 통해 처음 알 수 있었다.

 창원천에는 지난해 연어와 은어가 돌아오는 등 수생태계 복원은 매우 활발한 편이다.

 창원시는 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에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수생태계 보전 박물관` 건립을 사업 내용에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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