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1:32 (토)
`산청ㆍ함양사건` 청소년 문예공모 발표
`산청ㆍ함양사건` 청소년 문예공모 발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1.10.24 2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상 운문 하예진ㆍ산문 민예진

피해 회복 방안 전개 호평 받아

산청군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산청ㆍ함양사건을 기억하고자 마련한 `제7회 산청ㆍ함양사건 청소년 문예 공모전` 수상작 21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건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청소년들에게 사건 진실을 바로 알려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7월 15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7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은 주제 적합성, 작품 우수ㆍ독창ㆍ창의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입상작을 선정했다.

운문(시) 부문 대상작은 하예진(거제 상문고 2학년) 양의 `지리산의 그림자, 견벽청야`가, 최우수는 손주혜(용인 흥덕고 2학년) 양의 `슬픔을 지우개로 지우는 아이`와 정지환(산청고 1학년) 군의 `바람`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작은 산청ㆍ함양 거창사건에 대한 인권문제 제기와 희생자와 피해 회복을 위한 방안을 청년 시각에서 훌륭하게 전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문(수필) 대상작은 민예진(마산 제일여중 2학년) 양의 `산청함양사건에 대한 나의 생각`이 수상했다.

최우수는 손서희(덕산고 2학년) 양의 `그들의 눈물`과 수원 산남중 3학년 김호연(수원 산남중 3학년) 군의 `다시는 억울하게 희생당한 분들이 없기를`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작은 사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고찰과 함께 관계기관과 유족회 활동 방향과 해법, 홍보 방안을 제시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도 부문별 우수상 6명, 장려 9명씩 모두 2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 현황 등은 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심사위원인 민수호 작가는 "아픈 과거사를 치유하고 역사적 진실에 대해 한 발짝 다가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