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35 (금)
가을철 맞아 코로나19 방역 신중 기해야
가을철 맞아 코로나19 방역 신중 기해야
  •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 승인 2021.10.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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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최근 들어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사람들이 등산, 낚시 등은 물론 각 일선 행정기관과 관계단체에서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식의 비대면으로 각종 행사 등을 개최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의료진들은 코로나19도 독감처럼 백신이나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공존하는 시대가 예감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또 WHO는 최근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 변이종 발생으로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키 위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는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최근 신종어로 불리우고 있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조금씩 체감된다. 현재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의 실시를 앞 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방역당국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의 뒷편에도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위드코로나의 일환으로 국경을 개방한 싱가포르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445명 나왔으며, 4000명까지 육박할 것이라고 21일 외신에 보도되고 있다. 지금으로선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보다 확진자수와 중증환자의 감소세와 함께 치명률을 낮추는 혁신적인방역체계 등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으로 코로나19와의 공존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도 21일 00시 기준 하루 전국의 확진자수가 1441여 명에 이르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백신접종에 대해 각종 행정력을 동원해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 이에 백신접종자의 수도 계속 늘어나 현재 1차 접종자수가 78.9%로 누적수가 4513만 91명이며, 접종완료자 수도 66.73%로 누적확진자 수가 3426만 5084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1400여 명을 넘는 것은 실로 엄청난 숫자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인 거리두기와 보건당국에서 발표하는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개인방역수칙지키기와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해 "나사가 풀렸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초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주변에 각종 유흥주점들이 영업시간이 끝나는 늦은 밤 시간이 되면 편의점에서 마련한 공간에서 간단한 음식물을 섭취하는가 하면 아예 술판을 벌이는 등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시중의 일부 식당또는 업소들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매우 안이하다. 점심ㆍ저녁 시간대에 식사를 하기 위해 일부 업소들을 가 보면 들어가는 입구에 체온측정기, 개인 방문일지, 안심전화 번호, 손 소독제 등을 꼭 비치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체온측정기가 한쪽 구석에서 전기가 끄진 상태로 방치되는가 하면 안심전화번호 스티커만 영업장의 벽면과 식탁위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는 식당들과 업소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한다.

지금 당장 확진자 수가 조금 주춤했다 해서 안심할게 아니라 지금이야말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인 것 같다. 끝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7여 개월 동안 불철주야 환자들의 진료 및 선별진료소 근무 등 각종 의료와 보건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진들과 확진자들의 후송과 방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119구급대원들과 보건소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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