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이국땅 돈 벌러 온 스물대여섯 베트남 청년
깡마른 체격에 입 짧고 말 안 통해도
부지런하고 머리 들고 눈치 백단
한국 청년
경제가 어떻고 일자리 없다 큰 소리 치지만
입 침 바르는 소리 말짱 도로 묵
정녕 힘든 일 거들떠 안 본다.
세상 어찌 돌아갈 건지
미래가 뻔하다. 아니 걱정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학교 문 닫아야 한국 경제 돌아간다. 아니 살아난다.
공부는 꼭 할 사람과 해야만 하는 사람
어중떠중 대학 나왔다 눈만 높아
허드렛일 개 닭 똥 쳐다보듯 외면하는 청년
진정 노동은 누구의 손 빌려야 할지
외국인 근로자
이러쿵저러쿵 매스컴 떠들지만
정신 상태 걸러 먹은 한국 놈 뺨친다.
한국이 언제부터 먹고 살만하다고
국회부터 밑바닥까지 혀 차는 소리뿐
세상 돌아가는 꼴이라니 원 참
세상 물정 모르는 밥 순이 볼 때 나라꼴 이런데
외국인 바라보는 집안싸움 부끄럽고 창피스럽다.
손가락 까딱 안하고 주둥아리만 나불대는 세상
진정 노동의 대가 피땀의 진실
그대들 아는가?
경험해 보았는가?
시인 약력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8년)
-가야문화진흥회 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원
-장유문학회 회원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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