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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첨단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가속
KAI, 첨단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가속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1.10.20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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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ADEX 2021` 현장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 발표와 함께 20여 개 기관과 기술 교류회를 했다.
KAI가 `ADEX 2021` 현장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 발표와 함께 20여 개 기관과 기술 교류회를 했다.

ADEX 현장서 기관 기술 교류회

2030년까지 상위 50% 품목 국산 대체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첨단 항공소재 국산화를 가속화한다.

KAI는 20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현장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 발표와 함께 20여개 기관과 기술 교류회를 가졌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지난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목적으로 출범, 2020년 현재 KAI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강남제비스코, 진합, 한화컴파운드, KCC 등 신규 9개 업체가 항공소재개발연합에 동참한다.

KAI는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오는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이후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 결과,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20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종 등 모두 35종의 국산화가 완료됐다.

국산화 품목은 항공기에 사용 가능한 QPL(인정품목록)에 등재돼 KF-21 생산에 사용, 외산 구매 대비 원가 40%가 절감됐다.

현재 항공용 소재부품 국산화는 금속재, 복합재, 표준품, 기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이다.

항공용 소재는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춰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 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소재 자체 부가가치가 큰 탓에 내재된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도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가경쟁력은 물론 소재 수급 안정을 통해 생산 일정을 단축하고 수출 경쟁력도 제고된다.

특히,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1200억 원 규모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재 국산화가 필수다.

KAI 관계자는 "소재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는 오는 2030년까지 7500여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면서 "납기는 30% 이상 단축되며 민수 확대 때 효과는 군수의 2배 이상 커질 것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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