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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주사 문화자산 선율 속에 빛나다
창원 성주사 문화자산 선율 속에 빛나다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1.10.17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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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주사 가을산사음악제 모습. / 창동예술촌
창원 성주사 가을산사음악제 모습. / 창동예술촌

‘산사문화제’ 2년째 열려 ‘성황’

보유 보물ㆍ전통문화 시민과 공유

지역 대표 예술인 참여 공연ㆍ전시

창원 천년고찰 불모산 성주사에서 지난 15~16일 열린 성주사산사문화제가 성황리에 마쳤다.

‘성인(聖人)이 머무는 절, 성주사(聖住寺)로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성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보물과 불교의 전통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사문화제는 문화재청과 경남도, 창원시가 지원하는 ‘전통 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역점 행사로 지난해부터 시작해 2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일반화된 대중가수 중심의 공연행사를 벗어나서 성주사가 보유한 유무형의 문화자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공연 전시 행사가 특징이다.

첫날인 15일 오전 9시 30분 성주사가 삼신ㆍ삼세불이 함께하는 다섯 부처님 괘불탱 점안식을 시작으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불모산영산재가, 오후에는 창원의 생활예술단체들이 출연해 제각기 실력을 자랑하는 프린지 공연이 열렸다.

성주사 주지 법안스님은 “성주사의 수많은 문화자산을 지역민들과 불자들이 널리 공유하는 계기가 되고, 동시에 코로나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 용기를 북돋아 주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산사음악제는 16일 오후 5시 45분부터 열렸다. 불교의 전통적 의식인 예불을 시작으로 금관 5중주단 연주, 신비의 크로스오버 공연, 경남리틀싱어즈의 동요 무대, 오상아의 승무, 남성 사중창단 루체로, 가릉빈가 찬불단 합창, 솟대패 공연 등 동서양의 대중성 있는 음악이 한데 어울리는 멋진 분위기였다. 가을산사음악제를 환영하면서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은 “오늘 날씨가 이렇게 추운 이유는 우리 모두 마음을 함께 모으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허성무 창원시장은 “성인이 머무는 절, 성주사가 갖고 있는 유ㆍ무형 문화재가 있는 곳에서 멋진 공연과 함께 아름답고 멋진 밤이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

산사음악제에는 창원사암연합회장 정인스님, 정법사 도문스님, 길상사 무자스님, 허성무 창원시장, 박완수 국회의원, 박문철경남도의원, 김진기 경남도의원, 원성일경남도의원, 백승규 창원시의원, 정창훈 경남매일신문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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